장수원 발연기 논란, 역대 사랑과 전쟁 최악의 옥의 티

장수원 발연기 논란, 역대 사랑과 전쟁 최악의 옥의 티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되는 옴니버스 드라마로서 이혼소송 중인 부부의 실화를 다룬 작품. 사랑과 전쟁. 세상에 어떻게 이런 부부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랑과 전쟁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잘 짜여진 프로그램의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는 사랑과 전쟁. 그런데 지난 13일에 방송된 사랑과 전쟁 아이돌특집 3탄 <내 여자의 남자>에는 전혀 이런 장점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손가락 버튼 한 번만 눌러주세용!!

아이돌특집 3탄 <내 여자의 남자>
이번 아이돌특집 3탄에서는 전 젝스키스의 멤버 장수원과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 제국의 아이돌 문준영이 출연을 했습니다. 유라와 문준영은 유정과 수호 역을 맡았으며, 장수원은 유정과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는 준형 역을 맡아서 연기를 했습니다. 수호(문준영)과 유정(유라)는 서로 죽마고우 사이로, 유정은 남녀 간에 우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서로 누구보다 친한 친구사이로 가깝게 지내던 두 사람. 유정은 수호를 그저 친한 친구사이로만 생각했지요. 유정은 준형(장수원)과 만나 단기간에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아름답지만은 않았는데요. 준형이 유정과 수호의 관계를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정은 수호가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몰랐고, 자신은 오직 준형만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요. 준형은 죽마고우인 수호와 유정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유정과 조금씩 틀어졌습니다. 그러나 수호는 유정이 진심으로 준형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수호의 배려로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돌특집 3탄, 남은 것은 장수원 발연기 논란
이번 회차는 남녀 사이의 우정은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말이었고,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남녀의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주제와 내용들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주제와 구성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은 공감대를 얻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장수원의 연기는 방송 후 발연기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문준영과 유라에 비해서 연기력이 크게 떨어지는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문준영과 유라 역시 연기를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장수원에 발연기에 가려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오랜만에 출연한 방송이며,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장수원의 연기력은 문제가 좀 많이 있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장수원은 아무 감정이 없는 표정과 국어책을 읽는 듯한 대사 처리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방해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준형이 유정을 사랑하긴 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연기였기 때문에 유정과 준형이 다시 이뤄지는 결말을 시청자들의 설득력을 잃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역대 사랑과 전쟁 최약의 옥의 티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장수원은 본인 역시 이런 연기력 논란을 예상했었는지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굳이 본방사수 안 해도 되는데, 보겠다면 말리지 않을게, 근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다들 다 내려놓고 보기. 난 못 보겠으니까라며, 악플을 피해 오늘 하루는 잠수타야지>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장수원이 했던 말처럼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연기력 논란을 예상했었음에도 처음부터 주연보다는 조연을 맡아서 출연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생각했을 때에 장수원 주연은 캐스팅 자체부터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아이돌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따라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방송 후 연기력 논란이 매번 일어나고 있는 만큼, 아이돌특집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냐?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