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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 녹화중단, 늦었지만 잘한 결정

MBC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의 녹화가 중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플래시에 참가한 연예인들의 연이은 부상 사태에 따른 결정이라고 하는데요. 출연자들의 안전문제와 사고 가능성 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경영진 회의에서 녹화 중단을 결정해 제작진에게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스플래시 제작진이 스스로 녹화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나빠진 여론으로 MBC 고위층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필자는 개인적으로 스플래시 녹화를 중단한 것은 정말 잘한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봉원 부상으로 또 다시 제기된 스플래시의 안전성!
스플래시는 방송 전부터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 20개국에서 방송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첫 회에서는 클라라와 샘 해밍턴이 연승 도중에 허리와 목에 부상을 입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고, 2회에서는 이훈이 낙하를 하면서 수면에 얼굴이 부딪치면서 눈 밑이 시커멓게 멍든 상태에서 연습을 계속하는 장면이 등장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다른 출연자인 김영호와 양동근은 다이빙 후 잘못 떨어지는 바람에 잠시 기절했던 아찔한 경험까지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10m의 높은 곳에서 배나 등으로 잘못 떨어지게 될 경우에는 장 파열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다이빙 전문가들도 위험하다고 하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지요.


안전 불감증에 불을 지핀 것은 바로 이봉원의 부상이었습니다. 개그맨 이봉원은 지난 4일 고양시 실내체육관 수영장 녹화 도중에 잘못 떨어지는 바람에 안면을 크게 다쳐 하차했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붓고 멍이 드는 타박상 정도의 부상이라고 밝혔지만, 아찔한 부상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이봉원의 부상으로 여론은 나빠졌고, 스플래시의 안전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지적이 되면서 결국에는 녹화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것 같았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MBC, 늦었지만 잘한결정
스플래시 녹화중단 결정을 보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방송 전부터 위험하다는 말이 계속 나왔고, 세계 20개국에서 방송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서 '스플래시=위험한 방송, 스포츠' 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들 위험하다고 외쳤을 때에도 괜찮다고 하면서 방송을 이어가더니, 결국 누군가가 부상을 당하고 난 뒤에 녹화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한 번 더 출연자들의 안전을 생각했더라면, 그동안 세계 20개국에서 방송되었던 위험한 경험들을 생각했더라면 이봉원의 부상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지금에서라도 녹화가 중단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스플래시는 녹화중단만 되었을 뿐, 폐지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연예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녹화 중단이 아닌 폐지가 하루 빨리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리얼~ 리얼~을 강조하면서 위험에 내몰리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그만 보고 싶어할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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